▲ '제13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결선 진출자들이 와인 테이스팅을 하고있다.

7월 8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제13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결선’이 있었다. 프랑스 농업식품산림부(MAAF)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SOPEXA KOREA)가 주관하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한국 최고의 소믈리에를 가려내는 대회로 1996년에 시작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본 대회는 소믈리에 부문과 어드바이저 부문(일반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내 소믈리에 대회 중 공신력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결선에서는 지난 3월과 5월에 진행된 1,2차 예선전을 통해 선정된 최종 7인이 소믈리에가 갖춰야 할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과 덕목을 평가받았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포함한 와인 묘사 능력, 와인 서빙 및 고객 응대 서비스 능력, 와인과 음식 매칭 능력, 소믈리에로서의 자질과 태도 등이 평가 항목이다. 이번 진출자 중에는 역대 소믈리에 대회 결선 진출자 세 명이 포함되어 네 명의 새로운 실력자들과 진검승부를 펼쳤다.

▲ 신동혁 우승자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그 결과 신동혁 소믈리에가 올해 한국 최고의 소믈리에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서울 정식당에서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는 신동혁 소믈리에는 올해로 3회째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 12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5위를 입상하는 등 지속적인 도전 끝에 최고의 소믈리에로 인정받았다.

우승자 신동혁 소믈리에는 “오랜 시간 대회를 준비하며 꾸준히 노력해온 덕분에 우승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프랑스 와인에 대한 시험인 만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준비했으며, 매순간 와인과 함께한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고 노력했다”며 “많은 후배들이 소믈리에로서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신동혁을 비롯해 김흥수, 안중민, 정락미, 양윤주 등이 각각 2위부터 5위를 차지했으며, 이들에게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2일로 예정된 알자스, 남프랑스, 메독, 쌩떼밀리옹 등 프랑스 주요 와인 생산지역의 와이너리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 '제13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결선 전경

이번 경합에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 문제 출제 위원이며 보르도·아끼뗀 지역 프랑스 소믈리에 협회(UDSF B.A) 명예 회장인 장 파스칼 포베르(Jean-Pascal PAUBERT)를 비롯해 국내 최초 소믈리에이자 한국 와인 협회(KWA) 초대 회장 서한정, 한국 소믈리에 협회(KSA) 전임 회장 홍재경, 방송인 이다도시, 프랑스 관광청 소장 프레데릭 땅봉(Frédéric TAMBON) 등 최고의 와인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장 파스칼 포베르 심사위원장은 “소믈리에는 와인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고객과 밀착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올해 참가자들은 와인을 향한 애정은 물론 고객의 테이블에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열정과 서비스 마인드를 충분히 보여줬다”며 “이번 한국 소믈리에 대회를 통해 발굴된 인재들이 대회 및 연수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성장하여 국내 와인문화 발전을 이끄는 선구자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펙사 코리아 정석영 소장은 "프랑스 와인과 식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시작했던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소믈리에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 국내에 성숙한 와인 문화를 전파하는 업계 전문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소펙사 코리아는 계속해서 국내 인재들이 세계적인 소믈리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랑스 식문화의 국내 정착뿐만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승자의 와인 서빙 "받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