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영 / 라마다 플라자 제주 총지배인

“중국관광객 증가에 대응하여 빠른 속도로 확장하였던 중저가 호텔들은 마켓믹스 쉬프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수익적 측면에서 호텔 양극화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이 국내로서는 안정세의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외여행의 수요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 니즈가 제주여행으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기상학자들은 2020년 여름 날씨가 매우 무더울 것이라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여행객들의 제주로의 여행 수요는 점점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제주 호텔들은 ‘안전’, ‘위생’, ‘언택트’의 키워드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액티비티와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MICE, 단체 고객 위주로 하는 제주 비즈니스형 호텔의 경우, 코로나19에 의한 매출 타격이 일반 리조트형 호텔보다 심했기 때문에 개별 여행 고객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마켓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중국관광객 증가에 대응하여 빠른 속도로 확장하였던 중저가 호텔들은 이러한 마켓믹스 쉬프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수익적 측면에서 호텔 양극화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해외관광객이 사라진 제주관광시장에서 가심비 극대화는 더욱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되었다.

따라서, 특정 시즌에 집중되는 내국인 개별 수요에 대한 대비와 내국인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부합하는 상품 옵션, 숙박시설의 품질관리는 더욱 중요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