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gazine
[이성태의 하늘 가까이] Airline의 시작: 세계 최초의 민간항공사
이성태  |  stlee@kcti.r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1.17  10:01:2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항공과 여행 이야기를 최고의 항공 전문가로부터 들어보는 지면이다]

 

   
▲ St. Pertersburg Tampa Airboat Line / Source_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 Smithsonian Institution

장거리를 비교적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교통수단이 중요하다. 17세기에는 선박이 교통수단의 근간이 되었고, 18세기에는 증기기관 발명에 따라 철도가, 19세기에는 자동차의 발명과 발전으로 도로가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1903년 라이트형제가 동력비행에 성공하면서 20세기에는 항공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항공기를 처음 발명했을 때만 하더라도 대지에서 날아올라 창공을 비행한다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었지만, 항공기술이 점차 발달함에 따라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

   
▲ 라이트형제의 동력 비행기

항공사를 지칭하는 ‘에어라인(Airline)’은 어느 한 지점과 다른 지점(point to point)을 연결한 노선을 따라 정기적으로 왕복 운항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기적으로 지역을 운행하며 승객이나 화물을 수송하지 않는 경우에는 에어라인으로 볼 수 없다.

세계 최초의 에어라인은 1914년 1월 1일에 처음 상업적 비행을 시작한 St. Pertersburg Tampa Airboat Line이다. 이 항공사는 Benoist 14 비행정을 이용하여 미국 플로리다주의 St. Petersburg와 Tampa 구간 32Km를 23분 동안 비행하여 도달하였으며, 하루 2회 왕복 운항을 하였다. 이 당시에는 St. Petersburg에서 Tampa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선박으로는 2시간, 자동차로는 20시간, 그리고 기차로는 4시간 가량 소요되었으나 Benoist 14 비행정으로는 23분 만에 도달할 수 있었으니 가히 획기적인 일이었다.

   
▲ St. Pertersburg Tampa Airboat Line 광고

항공사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활주로를 이용하여 이착륙을 하는 형태가 아니라 강에서 이착륙을 하는 수상비행기 형태였다. 좌석 개수는 조종석을 포함하여 2개였으므로, 승객은 1명만 탑승할 수 있었고 요금은 승객의 체중에 근거하여 산정하였다. 이 항공사의 첫 승객은 첫 번째 왕복 항공권 경매에서 낙찰 받은 St. Petersburg의 전(前) 시장인 Abram Pheil이였는데 탑승요금은 격려금을 포함하여 당시 금액으로 4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평균 운임은 편도 당 5달러였다. St. Pertersburg Tampa Airboat Line은 1914년 5월 5일까지 비행을 했다.

승객 1명을 탑승시키고 23분을 비행하는 광경을 지켜보던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 때로부터 100년 후에는 400~500명의 승객을 탑승시키고 20시간을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인류의 세계여행은 “대항해 시대”라는 말도 있듯이 선박을 중심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항공부문에서도 선박용어를 따라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예컨대 선장이나 기장은 ‘캡틴(Captain)’으로 명칭하고 있으며, 선박이나 항공기의 모든 살림살이를 챙기는 총책임자는 사무장(Purser)로 부른다. 그리고 선박과 항공기의 방향을 전환할 때 사용하는 부문의 명칭은 러더(Rudder)로 같다. 더 나아가 좌현(port side), 우현(starboard side)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세 시대 노를 저어서 항해하는 선박의 경우 노를 젓는 공간을 갤리(Galley)라고 칭했는데, 현대 사회에 들어와 항공기에서는 객실승무원들이 식사와 음료를 준비하는 공간을 갤리라고 부르고 있는 등 항공기 용어가 선박을 이용한 항해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 부연구위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자문 및 평가위원
한국항공경영학회 이사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대학원 강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stlee@kcti.r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HotelAviaOpenMediaContact Us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117, 동아빌딩 11층 1179호  |  대표전화 : 02)3297-7607  |  팩스 : 02)6008-7353
오픈미디어  |   사업자등록번호 : 210-13-42325  |  대표 : 마은주
호텔아비아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중 라00701  |  대표ㆍ편집인 : 장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진수
Copyright © 2019 호텔아비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