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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Lounge] 오키나와 여행의 시작, 국제거리. 그리고, DoubleTree by Hilton Naha
호텔아비아 편집국  |  hotelavia@hotelav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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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3  1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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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고 한적한 휴양지를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동남아를 떠올리곤 하겠지만 나에게 누군가 묻는다면 오키나와 또한 빼놓지 않고 대답할 곳이다. 그만큼 나에게 휴식이 그리울 땐 항상 떠오르는 곳으로 자주 찾았었고 이번 또한 휴식이 필요할 즈음 다시 오키나와를 찾았다.

   
   
 

오키나와를 처음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관광코스로서 가장 먼저 검색되는 곳으로 ‘국제거리’가 가장 먼저 올라오는데 그만큼 오키나와 여행에서 첫 정거장 같은 곳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 번 오키나와를 찾았지만 지금까지도 항상 오키나와를 찾아갈 때면 우선 국제거리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여정을 고민하고 휴식하는 나다. 그만큼 국제거리는 오키나와 관광의 빼놓을 수 없는 곳, 나는 항상 공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국제거리에서 머문 후 오모로마치로 옮겨 차를 렌트하고 긴 여정을 떠난다. 국제거리는 바로 숨을 고르는 코스 같은 곳이다.

   
 

국제거리 주변에는 많은 호텔들이 있고 이번 여정에는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도 오픈 소식이 슬슬 들리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나하 호텔로 향했다. 국제거리에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아사히바시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공항, 국제거리, 오모로마치역으로 짜여진 내 여정에서 숨 돌리는 코스로는 제격이었다. 공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아사히바시역에 도착, 밖을 내다보니 길 건너에 바로 보이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나하였다. 아사히바시역 출구에서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 몇 발짝 걸어가니 호텔 입구에 도착. 여행객에게 이 여행의 시작이 기분 좋게 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다. 나는 더블트리를 처음 가보는데 이미 방콕에서 한 번 머물러보았던 아내는 더블트리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았고 특히 이 곳의 쿠키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나하에 들어서니 벽면에 큼직하게 쿠키모양의 마스코트가 자리 잡고 있는 걸 보니 더블트리 호텔의 시그니처 쿠키가 아닐까 싶다. 외관도 그러했지만 내부도 점잖은 톤과 컬러로 꾸며진 모습. 더블트리가 힐튼 브랜드에 소속된 미드스케일 호텔임을 떠올려보면 그런 차분하고 정돈된 모습이 힐튼의 그것과 흐름을 같이하는 것 같기도 하다. 미드스케일 호텔들이 대부분 밝고 활기찬 느낌을 주려 노력하는데 반해 더블트리는 로고와 컬러, 그리고 공간의 모습을 보면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에 있어서 쉼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 보였다. 이런 면이 내 취향과 맞을 것 같은 기대가 되었고 그런 이유로 힐튼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이기도 했다.

   
   
 

체크인을 하면서 역시나 기대한 것과 같이 더블트리 쿠키와 객실 키를 함께 받아 객실 층으로 향했다. 객실층 역시 차분한 톤으로 꾸며져 있었고 크게 튀지 않는 디자인이었다. 객실에 들어서니 역시나 이 곳은 오키나와이면서도 동시에 일본이기도 했다. 일본 호텔들 특유의 조금은 비좁지만 곳곳에 공간을 잘 구성해 놓은 듯한 느낌, 바로 그런 느낌이 여전했다. 국제거리를 벗어나 중부나 북부로 향하면 휴양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리조트와 호텔들이 많았지만 국제거리는 그런 휴양지 느낌보다는 일본 본토의 도심에 있을 법한 느낌의 호텔들이 대부분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나하도 국제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당연했다. 문을 들어서면 입구 바로 옆으로 수납공간을 작게 마련했고 그 안쪽으로 조그맣게 화장실을 내었다. 미닫이 형태로 화장실 입구를 만들었고 안쪽으로 침실이 이어진다. 일본의 호텔에서 자주 마주치는 호텔의 형태다. 안쪽으로 들어서니 화장실과 이어지는 벽면으로 침대가 큼직하게 놓였고 그 옆으로 데스크, 창가 쪽으로 작은 소파가 하나 놓였다. 좌측 벽면으로 공간의 여유가 없어 우측으로 대부분의 공간을 배치했고 그나마 소파와 침대 사이의 작은 여유 덕분에 캐리어를 펼칠 수 있었다. 침대도 벽면에 붙여서 배치한 탓에 좌측 헤드 콘솔만이 있었는데 일본 호텔에서 흔히 보는 광경이다. 어쩌면 일본 본토에 비해서는 공간의 여유가 그래도 꽤 컸던 편인 것 같다. 침대는 생각보다 컸는데 데스크 공간 쪽에 효율성을 높였던 덕분 아닐까 싶었다. 소파에 사실 가려지기 까지 했지만 티트레이, 냉장고를 데스크 공간 쪽에 붙여 배치해 놓았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TV를 침대 정면에 배치하지 않고 살짝 옆으로 배치해서 살짝 돌아누워 봐야 한다는 것 정도. 어쩌면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는 것까지 배려한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일본 호텔 특유의 가지런히 가운을 접어 침대에 올려놓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일본 호텔치고 생각보다 컸던 침대 크기 덕분에 오키나와 여정을 시작함에 있어 베딩도 나쁘지 않았고 제공된 캡슐 커피 머신도 의외였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았다. 객실 크기만큼 벽면의 창문도 큰 편은 아니었지만 국제거리로 향하는 대로변에 위치한 덕분에 답답한 경치는 아니었던 기억이다.

오키나와 기후 특성상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하기에 소파에 앉아 가만히 비오는 오키나와 거리를 보는 여유도 가질 법 하다. 오키나와를 포함한 일본 호텔의 특이한 부분, 아니 어찌 보자면 이 곳에서 당연한 것은 공기정청기가 아닐까 싶다. 모든 객실에 이렇게 다 배치가 된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찾았던 많은 호텔들이 공기청정기를 제공하는 부분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데스크 위에 올려진 작은 감사카드와 함께 오키나와의 간식거리도 놓여 있어 휴양지에서 받아 온 서비스를 오키나와에서도 예외 없이 받는 듯하다.

다음날 조식도 맛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일본 호텔 특유의 음식들뿐만 아니라 내가 오키나와에서 가장 좋아하는 고야도 맛 볼 수 있어 현지 조식으로서 나쁘지 않았다. 다만 힐튼 브랜드가 오키나와에 많지 않은 탓에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복잡했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었다.

   
 

오키나와에는 힐튼 브랜드의 호텔이 많은 편은 아닌데 국제거리 북쪽의 힐튼, 더블트리 차탄 리조트와 더블트리 나하 그리고 더블트리 슈리성 이렇게 4개뿐이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제거리에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나하 1개뿐이기에 힐튼 브랜드를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국제거리의 유일한 호텔로서 가장 큰 매력이 있겠다고 할 수 있다.

   
 

힐튼 브랜드의 티어를 가진 여행객이라면 여행의 시작과 끝으로서 머물기에 더없이 좋은 위치와 가격 그리고 그에 맞는 합리적인 서비스와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미드스케일 호텔들이 비슷한 구성과 공간을 가지는데 더블트리 또한 아주 도드라지는 포인트를 꼽기는 어렵겠지만 힐튼 브랜드 특유의 거슬림 없고 차분한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고 미드스케일에 어울릴 법한 가격과 공간의 합리성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더블트리를 한 번 쯤 가본 사람이라면 그 곳의 쿠키 맛이 그리워서 찾게 된다고도 하니 나는 우리나라에 더블트리가 생긴다면 그리웠던 쿠키 맛을 보러 반가운 발걸음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

 

   
 

이석민(Seokmin Lee)
블로그 KRADLE GUIDE (http://KRADLE.NET) 운영자
호텔과 여행을 사랑하는 의사, 재활의학과 전문의
kradle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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