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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Lounge] Suiran, a Luxury Collection Hotel Kyoto, 모던함을 숨겨놓은 39실의 전통 럭셔리
호텔아비아 편집국  |  hotelavia@hotelav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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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3  10: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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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레지스 오사카에서 멋진 하루를 보낸 후 지하철을 타고 한 시간, 교토의 변두리인 아라시야마 역에 도착했다. 도게츠교, 텐류지나 치쿠린 같은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호텔에 관심이 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으레 호시노야 교토(HOSHINOYA Kyoto)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불편한 교통, 너무나 비싼 가격대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방문객에게조차 부담스럽다.

스이란 럭셔리 콜렉션 교토(Suiran, a Luxury Collection Kyoto)는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호텔로 주변에 위치한 란잔(Ranzan)이나 아라시야마 벤케이(Arashiyama BENKEI)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대의 호텔이다. Marriott 산하 소프트 브랜드인 ‘The Luxury Collection’을 달고 있는 몇 안되는 교토의 럭셔리 브랜드 호텔 중 한 곳으로 39실 규모의 비교적 작은 호텔이다. 호텔 위치가 워낙 좋기 때문에 아라시야마의 주요 관광지를 대부분 도보 15분 안에 갈 수 있다.

   
 
   
   
 

아라시야마역에서 걸어서 10여분 도게츠교를 건너 왼쪽 끝까지 걸어가면 스이란에 도착한다. 도어맨이라고 할 수 있는 컨시어지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입구에서 로비까지 그 짧은 순간에도 스이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잘 정돈된 정원과 이끼는 여느 료칸보다도 정갈하다.

스이란은 규모가 작은데도 2개의 체크인 데스크를 운영하고 2개의 체크인 데스크가 차 있을 경우 레스토랑인 쿄-스이란(Kyo-Suiran)에서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컴 티와 함께 상세한 안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다. 체크인 직후에는 직원이 직접 방으로 안내해 이곳저곳 설명해준다. 호텔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지는 않은데 유독 스이란에서는 직원분들과 상당히 친해졌다. 대화도 자주 나누고 직원 분들의 친절함도 가식적인 느낌이 아닌 진심으로 배려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2가지 객실로 나누어 예약하였다. 프리미엄급 객실인 일본식 프리미어 룸(KYO-TSUKIKOTO PREMIER)과 흰제비꽃 프리미어 룸(SHIROSUMIRE PREMIER)으로 2객실 모두 단 1개밖에 없는 객실로 모두 노천탕을 가지고 있고 굉장히 독특한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객실인 일본식 객실은 스이란 교토에서 유일하게 6명까지 투숙 가능한 객실로 가족 고객이나 친구들이 한방에 투숙하기 적당한 객실이다. 유리로 막아져 있지만 성인 3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의 온천이 구비되어 있고 여유 있는 크기의 개인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개인정원 역시 나무, 이끼 모두 완벽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 마치 사진을 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객실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굉장히 전통적인 느낌이지만 곳곳에 모던함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숨겨놓았다.

 

두 번째 객실인 흰제비꽃 프리미어 객실은 인-룸 마사지가 가능한 객실로 객실의 절반은 욕실공간이다.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구조로 침구가 있다면 성인 6명 정도는 충분히 잘 수 있는 크기의 욕실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노천도 마련되어 있고 곳곳의 어메니티도 굉장히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독립된 위치에 있어서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객실이지만 교토에 기대할 수 있는 느낌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었다. 아마 모던한 느낌의 일반객실에 투숙하는 고객들은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이란은 몇 가지 특별한 옵션을 제공한다. 우선 편도 1회에 한하여 JR교토역까지 MK택시 교통편을 제공하거나 한큐선 아라시야마역 혹은 사가 아라시야마역 까지 인력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굉장히 편리하고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또 럭셔리 호텔하면 빠질 수 없는 해피아워가 전 투숙객을 대상으로 카페 하스이(Cafe HASSUI)에서 제공된다.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무제한 와인, 샴페인, 양주 등이 제공되는데 가장 특별한 점은 무알콜 로제 스파클링 와인(1688 Grand Rosé)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물론 Cafe HASSUI에서 아라시야마의 리버뷰를 감상하며 마실 수 있으니 더욱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또한 가족 고객을 위한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스이란에는 2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피아워가 제공되는 카페 하스이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쿄-스이란이다. 투숙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식사는 두 곳에서 하려고 노력했는데 가격을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흠 잡을 곳이 없었다. 특히 쿄-스이란에서 경험했던 최상급 오미규(Omi-Beef) 스테이크는 지금까지 먹었던 스테이크 중 최고 수준이었다. 카페 하스이에서도 에프터눈 티 세트나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들이 제공되는데 디저트가 수준급이다. 투숙이 부담된다면 카페 하스이에서 강을 바라보며 차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위치도 위치지만 스이란 정도 되는 호텔이면 컨시어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스이란의 경우 컨시어지, 프론트 구분 없이 모든 직원이 친절하게 관광 코스나, 맛집, 액티비티 등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소개해주고 있다. 언젠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 호텔로 뛰어가는데 멀리서 나를 보고 우산을 챙겨 뛰어오던 컨시어지 직원분이 아직도 생각난다. 부담되는 가격에도 다시금 찾게 만드는 매력은 이런 사소한 것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꼭 호시노야 교토에 가야 아라시야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슬기(Sel Ki Jung)
블로그 Hotelcation (http://staycation.blog) 운영자
호텔을 사랑하고 즐겨 다니는 회사원, 금융인
hotelc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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