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Guest Lounge] 환상적인 베이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 Conrad Manila
호텔아비아 편집국  |  hotelavia@hotelavia.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30  10:11:2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여행을 다닐 때 마다 호텔 위주로 목적지를 정하다 보니 아무래도 휴양지와는 거리를 멀리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휴양지에 위치한 호텔들은 도심의 호텔과 비교하여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제공되는 혜택이 적거나 가격대가 비교적 높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며 국내에서 선호하는 세부나 보라카이를 대신해 마닐라를 택한 이유도 그러한 이유였다. 다양한 호텔이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었다.

샹그릴라(Shangri-La)나 페닌슐라(The Peninsula), 두짓타니(Dusit Thani), 노부(Nobu) 등의 그룹과 더불어 아코르, IHG, 힐튼, 메리어트, 하얏트, 윈덤, 여기에다 6월에 오픈하는 스타우드의 쉐라톤 마닐라까지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의 유명 호텔 그룹이 마닐라에 호텔을 가지고 있게 된다. 이외에도 소규모 체인이나 매력적인 로컬 호텔들도 다수 위치하고 있어 호텔 투어하기도 굉장히 좋은 조건의 도시이다.

이 많은 호텔 중에서 좋은 호텔, 나에게 맞는 호텔을 고르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일정이 길지 않아 쇼핑, 관광, 휴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호텔을 우선적으로 찾다 보니 ‘콘래드 마닐라’ 말고는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

   
   
 

‘콘래드 마닐라’는 가장 큰 복합 쇼핑몰 중 한 곳인 ‘SM 몰 오브 아시아’와 연결되어 있고 환상적인 마닐라 베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콘래드라는 브랜드와 환상적인 전망에도 가격대는 서울의 비즈니스호텔 수준으로 물가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다가온다.

호텔 앞,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캐리어를 집으려는 순간 호텔 직원이 달려와서 캐리어를 낚아챈다. 로비는 3층에 위치해 있는데 로비에서도 환상적인 마닐라 베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체크인 과정은 자연스러웠다. 힐튼 아너스 회원임을 인지하고 체크인을 진행하는데 대체적으로 추가적인 혜택은 제한적인 편이다. 응대도 기대했던 것보다 다소 딱딱했는데 콘래드 브랜드 레벨이라면 확실하게 선을 정하는 응대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게 대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힐튼 아너스 회원들에게는 등급별로 최대 20%의 레스토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한 객실은 ‘원 베드 스위트 룸’으로 코너에 위치한 스위트룸이다. 우주선 같은 외형과 같이 특이한 형태의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코너에 위치한 객실이 아니면 완벽한 베이 전망 감상이 어렵다.

   
   
 

객실에 들어서면 멋진 코너 전망의 거실이 기다리고 있다. 소파의 배치 등이 아쉽긴 했으나 전망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TV는 호텔 시설이나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넓은 창문과 함께 조용하게 작동되는 전동 커튼도 인상적이었지만 환상적인 마닐라 베이 전망을 앞에 두고 커튼을 사용할 일이 있을까? 거실에는 작지만 업무용 데스크도 보유하고 있다. 특별하게 고급스럽지 않으나 매력적인 공간이다. 침실은 거실보다도 더 작게 느껴진다. 창문에는 데이베드가 위치해 있으나 전망은 한정적이다. 특별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고급스럽다. 아쉬웠던 점 중의 하나가 바로 미니바였다. 무료로 제공되는 미니바가 체크인 시점에 제대로 채워져 있지 않았다. 이는 체크인 당일 뿐만 아니라 다음날 하우스 키핑에도 똑같이 채워주지 않았는데 정책이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소 당황스러웠다.

   
 

침실 공간의 희생으로 드레스룸 공간과 욕실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욕실과 이어지는 공간에 드레스룸은 침실의 반 크기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크다. 샤워 가운과 슬리퍼 역시 최상급의 제품으로 사용감이 너무나 좋았다. 드레스룸과 바로 이어지는 욕실에는 2개의 넓은 세면대와 분리되어 있는 샤워실이 위치해 있다. 다양한 일회용 어메니티와 함께 ‘아로마테라피’의 어메니티가 제공되는데 콘래드의 경우 ‘상하이탕’과 ‘리파이너리’ 제품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욕실에 위치한 어메니티들도 미니바와 같이 특별하게 요구하지 않으면 추가로 제공해주지 않았다.

객실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7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향했다. 굉장히 여유 있는 크기에 음식이 마련되어있는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편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아침과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등이 제공된다. 조식의 경우 음식의 가짓수가 많지 않았지만 라이브 코너가 있고 어린아이들을 위해 즉석에서 치킨너겟을 조리해준다. 어른도 주문해도 되냐고 물어보자 웃으면서 치킨너겟 한 봉지를 전부 다 튀겨주었다. 다양한 종류의 롱가니사(Longganisa)를 맛보는 재미도 있다.

해피아워는 핑거푸드와 타파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대비 상당히 우수하며 산미구엘을 비롯하여 몇 가지 맥주와 와인을 제공한다. 식사용으로 먹기에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지만 가볍게 술 한잔하기에는 최적의 구성이 아닌가 싶다.

   
 

라운지에서의 해피아워로 하루를 끝마친다면 ‘콘래드 마닐라’를 제대로 즐긴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해피아워를 간단히 즐기고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SM by the bay’에 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마닐라 베이 라인을 따라 위치해 있는 야외 테이블에서 핑크빛 하늘을 안주 삼아 맥주 한잔 해야 진짜 ‘콘래드 마닐라’에서의 제대로 된 하루를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객실에서는 바다 한가득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날씨를 감상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불꽃놀이도 볼 수 있다. 해가 질 무렵에는 핑크빛으로 물들어 버린 하늘을 감상하는 것 또한 매력 포인트이다. 날씨가 맑아도 바다만 보일 뿐이다. 그것이 더 매력적. 반대로 수영장의 경우에는 아쉬움이 남는데 수영장에서 좋았던 부분은 단지 풀 바가 위치해 있다는 것 뿐이었다.

   
 

이외에도 ‘콘래드 마닐라’에는 유명한 중국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China Blue by Jeremy Leung’이라고 하는 레스토랑이다. ‘Jeremy Leung’은 유명한 아시안 마스터 셰프로 현대적인 중국 요리를 선보인다고 한다. 기대보다 상당히 맛있었다. 콘래드 마닐라에서 레스토랑을 이용한다면 우선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입맛에도 잘 맞았고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중식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전망이 좋은 좌석은 예약을 필수로 하고 가야 한다. 호텔에서의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길 건너편에 위치한 ‘SM 몰 오브 아시아’에 있는 다양한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환상적인 베이 전망과 투숙객의 타입을 가리지 않고 주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좋은 곳에 있으면 시간도 빠르게 흘러간다. 핑크빛 노을이 채 익숙해지기도 전에 ‘콘래드 마닐라’에서의 투숙은 그렇게 끝이 났다.

 

   
 

정슬기(Sel Ki Jung)
블로그 Hotelcation (http://staycation.blog) 운영자
호텔을 사랑하고 즐겨 다니는 회사원, 금융인
hotelcation@naver.com

호텔아비아 편집국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HotelAviaOpenMediaContact Us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117, 동아빌딩 11층 1179호  |  대표전화 : 02)3297-7607  |  팩스 : 02)6008-7353
오픈미디어  |   사업자등록번호 : 210-13-42325  |  대표 : 마은주
호텔아비아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중 라00701  |  대표ㆍ편집인 : 장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진수
Copyright © 2019 호텔아비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