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세계 제일의 국제공항이라고 일컫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지난 4월 20일 오픈한 파라다이스 시티는 영종도 최초의 IR(INTEGRATED RESORT & CASINO)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그 화려한 베일을 벗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아트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성한 신조어인 아트테인먼트라는 콘셉트로 ‘한류5.0’ 기반의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지향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시티가 새롭게 제시하는 한류 5.0은 동서양 문화와 정서의 융화로 다양한 국적의 게스트들이 글로벌하게 즐길 수 있는 K-스타일이 핵심이라고 한다. K-컬처, K-뷰티, K-패션, K-푸드 등 한류에 관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K-스타일 데스티네이션’을 구현하고자 한다. 4월부터 카지노, 레스토랑, 컨벤션 공간 등의 호텔 부분을 1차적으로 오픈하면서 손님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2차 부지는 내년 상반기에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호텔은 입구부터 아트테인먼트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곳곳에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 정원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Golden Crown’ 작품은 ‘영광(Glory)’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설치 예술가인 최정화 작가의 작품으로, 야외 조각공원에 온 듯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방문객에 대한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호텔이라기보다 정원이 잘 가꾸어진 거대한 저택을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조금은 점잖은 외관의 모습을 뒤로 하고 호텔을 들어서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오랜만에 ‘럭셔리하다’ 할 만한 호텔을 한국에서 보는구나 싶었다. 잘 정돈된 가구들, 디테일이 잘 표현된 인테리어 디자인, 그리고 조화로운 색감들. 이 모두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새 호텔’이라는 느낌이었다. 더군다나 입구에서부터 매 걸음마다 만날 수 있는 예술작품들은 걸음걸이를 자꾸만 늦추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최고급 휴양 시설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아트테인먼트공간으로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대표작인 ‘프루스트 의자’를 비롯해서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작가들과 이강소, 오수환 등 국내 작가들의 예술작품 2700여 점을 공간 곳곳에 전시함으로써, 파라다이스 시티에 머무는 동안 많은 경험과 감상을 할 수 있다. 아마도 각 작품을 설명해 줄 도슨트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호텔을 중심으로 1차 오픈한 시설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 2차로 오픈 될 시설은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에 더욱 중점을 뒀다. 전체 시설에 대한 준공이 되는 내년 시점에서는 비로소 아트와 엔터테인먼트가 완성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 LOBBY RECEPTION     ▲ LOBBY & LOUNGE ART_ ‘GOLDEN LEGENT’ Damien Hirst

LOBBY & LOBBY LOUNGE - PARADISE LOUNGE

로비의 리셉션과 라운지 사이의 중앙에서 처음 마주하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인 ‘골든 레전드(Golden Legend)’는 골드와 레드의 대조로 화려함과 강렬함을 돋보이게 한다. 작가는 신화와 실재 사이에서 느껴지는 모순 혹은 대조의 시사점을 의도하고 있다. 방문했을 때만해도 작가가 현장에서 막 작품을 설치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이 작품에 애정을 쏟는지를 볼 수가 있었다. 화룡점정의 순간이었다.
이 화려한 예술품을 사이로 한쪽은 단아하면서 강렬한 라인의 예술품이 장식하고 있는 리셉션이, 다른 한쪽에는 공간감 있는 라이브러리 라운지 느낌의 로비 라운지 ‘파라다이스 라운지(PARADISE LOUNGE)’가 자리하고 있다. 리셉션 앞쪽은 간간이 잘 정돈된 가구들로 체크인을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잠깐이나마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다른 한편에 마련된 파라다이스 라운지는 리셉션을 마주하고 아늑한 느낌의 티 라이브러리 라운지 느낌이다. 밝은 톤의 배경에 화사한 올리브색과 오렌지색으로 색채의 대비를 보이는 가구의 구성은 상큼하면서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공간감도 커서 대저택에 방문객을 위한 라이브러리 거실공간인 그레이트 룸(Great Room)과 같다.
이곳의 공간을 깊숙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조금은 절제된 듯한 리셉션과 라운지 공간을 양 옆으로 하고 통로를 따라 가보면 다시금 “와우!”하고 소리치게 된다. 2.5m 높이의 거대한 호박아트(Great Gigantic Pumpkin)는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작품으로, 보색의 대비와 스케일에 이끌려 멀리서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을 옮기게 만든다. 로비 공간의 천정고가 충분한 높이임에도 불구하고 와우 존(WOW zone)으로 들어오는 순간 2층 높이의 천정고에 확트인 공간은 시각적 공간의 볼륨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보여준다. 또한, 천정의 움직이는 아트인 ‘유어 크리스탈(Your Crystal)’은 6200개의 크리스털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럭셔리의 결정체인 다이아몬드 형상을 비롯해서, 그 구조가 해체되었다가 조합되는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로 공간을 보다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시각적으로 그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 WOW ZONE & CASINO FOYER     ▲ SKY CASINO

PARADISE CASINO

밝은 분위기의 로비와 와우존을 지나는 동안 강렬한 색의 붉은 게이트가 보인다. 이는 곧 노란 호박아트와 함께 강한 색채의 대비가 되어 공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40여 년 전통의 경험에서 나오는 품격있는 서비스와 최첨단 시스템을 자랑하는 파라다이스 시티의 카지노 공간이다. 카지노 디자인은 매우 특별하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디자인 분야다. 카지노 디자이너였던 HBA의 파트너인 ‘Carlos S. Francisco Jr.’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카지노 디자인은 호텔과 너무나도 상반적인 방향성을 요구한다. 일반적인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편안함이 디자인의 지향점이라면, 카지노 공간은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요소들을 디자인 속에 끌어들여 지속적으로 겜블러들이 공간을 사용하는데 다른 불편함이 없이 그 속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액팅 스페이스(Acting Space)에 열기를 계속 불어 넣어 주듯이 공간에 대한 역동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카를로스의 조언이다. 연속적으로 파라다이스 카지노를 디자인하고 있는 그는 전체 파라다이스 카지노에 대한 콘셉트를 ‘월드 트래블러스 데스티네이션(World Traveler's Destination)’으로 잡고 각각의 특색 있는 도시들에 대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카지노 고객은 누구나 행운을 기대한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기대를 디자인 속에도 담아내어 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들로 카지노 고객의 행운 마스코트를 디자인 곳곳에 숨겨 놓았다. 카지노 한쪽의 원형 천정 아래 위치한 회전목마아트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의 중심이면서, 고객들과 함께 글로벌로 나아가는 파라다이스의 중심과 확장성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 CENTER FEATURE

CONVENTION AREA - GRAND BALLROOM & MEETING ROOMS

호텔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직접 연결 출입구를 가지고 있는 컨벤션 공간은 호텔과 연계를 하거나 혹은 단독으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라다이스 컨벤션은 국제회의, 한류 이벤트, 웨딩 등 최고 전문가들에 의해 운영되는 다양한 문화의 체험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볼룸을 비롯해 사파이어룸, 에머랄드룸 등 다양한 크기의 컨벤션 공간들은 최대 16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공항에서 가까이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으로 대규모 국제회의나 기업행사 및 다양한 규모의 행사들을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MICE 시설이다. 컨벤션 공간 또한 곳곳에 신선한 아트 셀렉션들로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컨벤션 공간 메인 출입구 홀에 위치한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프루스트 의자(PROUST CHAIR)’는 눈여겨 볼만하다.

▲ ALL DAY DINING RESTAURANT_ ON THE PLATE

ALL DAY DINING RESTAURANT - ON THE PLATE

파라다이스 시티 1차 오픈 부분에서는 현재 4개의 메인 레스토랑과 3개의 다른 공간(RUBIK, PERRIER JOUET & INDOOR POOL SNACK BAR)을 포함하여 총 7개의 식음료 공간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온 더 플레이트(ON THE PLATE)’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은 로비 쪽의 다소 모던 클래식했던 디자인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전체적인 밝은 색의 배경은 유지되면서 강한 칼라 대비로 공간에서의 볼륨을 다르게 느끼도록 하였다. 특히, 곳곳에 설치한 작은 플랜트 박스들은 장식적이면서도 마치 중정에서 식사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가지게 한다. 현재 140여 석의 좌석을 가지고 있어서 전체 호텔 객실 규모에 비해 적은 좌석일 수도 있지만, 옆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라 스칼라(LA SCALA)의 154석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도록 유연한 공간 설계가 되었다.

ITALIAN RESTAURANT - LA SCALA

온 더 플레이트와 연결되어 있는 이탈이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LA SCALA)’는 백색의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곳곳의 강한 색상의 악센트는 공간 디자인을 더욱 살려준다. 색감의 무게를 비교해 보면 온 더 플레이트와는 상반되게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의 디자인이다. 특히, 입구의 통로를 따라 좌측에 위치한 세미 프라이빗 다이닝 룸(Semi-PDR)들은 일반적인 프라이빗 다이닝 테이블 배치와는 다르게 여러 개의 테이블 배치를 한 공간에 함으로써 때로는 개별적인 손님을, 혹은 소규모 그룹을 모실 수 있도록 자유롭게 배치됐다. 창가와 복도를 따르는 양쪽의 유리 창호는 중간 공간을 보다 투명하게 느끼도록 해서 공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고, 외부의 전경을 그대로 공간 안으로 들여올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의 샴페인 바와 안쪽의 피자 오븐은 이 레스토랑의 하이라이트로, 샴페인의 톡톡 튀는 느낌처럼 전체적인 공간은 차분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준다.

▲ CHINESE RESTAURANT_ IMPERIAL TREASURE

CHINESE RESTAURANT - IMPERIAL TREASURE

파라다이스 시티의 또 하나의 명소는 아마도 중식당이 아닐까. 미쉐린 2스타를 받은 프리미엄 중식당 임페리얼 트레져(IMPERIAL TREASURE)가 입점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광둥식 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2017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가 미슐랭 2 스타로 선정되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에 입점하여 글로벌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레스토랑이다. 디자인적으로도 파라다이스 시티 내에서도 카지노만큼이나 화려한 색상과 마감재를 사용한 곳이다. 중국인들 본연의 선호색인 레드와 골드의 조화는 공간 전체에 강하게 나타나며, 각각의 디테일한 중국식 패턴은 그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다.

JAPANESE RESTAURANT - RAKU

최근 방문했던 일식당 중에 제일 현대적인 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던하고 트렌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강렬한 색채의 포인트로 한 번 더 사람들의 눈을 머무르게 하는 일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일본 최고 수준의 일식 전문가 코야마의 자문 하에 다양한 장르의 일식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입구 디자인은 스케일은 좀 크지만, 여느 다른 일식당과 같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전혀 다른 일식당의 느낌을 보여주고, 일본식이라는 요소들의 현대적인 해석을 보여 주려고 하고 있다. 중앙의 거대한 아일랜드형 오픈 키친 카운터는 셰프들의 노련한 손놀림을 보면서 입맛 돋는 식사를 하기에 충분하다.

▲ 10 PINS

LEISURE FACILITIES

복합리조트의 장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콘텐츠가 한 공간에 있어 복합 레저 시설들을 통해 기간에 상관없이 머무르는 동안 그 다양함을 끝없이 발견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이유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설 중에 하나가 레저와 관련된 시설이다. 기존의 5성급 도심 호텔에서는 레저 관련 시설은 대부분 등급을 맞추기 위한 시설에 불과해서 시설을 줄이거나, 있어도 활용이 잘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IR 프로젝트에서는 이 레저 시설을 어떻게 잘 유용하게 활성화 시키느냐에 따라 그 운영 이익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느냐의 관건이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아트테인먼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듯이, 곳곳이 놀며, 즐기며,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전경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실내 수영장은 확 트인 창호를 따라 휴식을 하면서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천창의 디자인과 융화된 전통 건축의 서까래 모티브는 그 사이로 내리는 햇살을 통해 마치 외부의 환경이 내부로 들어와 있는 개방감도 느낄 수 있다. ‘아웃사이드 인투 인사이드(Outside into Inside)’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가 보다.
따로 마련된 플레이스테이션 존, 키즈 존, ‘10핀스(10 Pins)’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이다. 특히 10핀스에는 키즈 볼링을 포함 총 7개의 레인을 갖춘 볼링 시설과 함께 스포츠 바, 다트, 포켓볼 게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하루 종일 이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무를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더 주목해 볼 만한 것은 다양한 라운지 공간이다. 일반적인 클럽 라운지 외에 다양한 타깃 고객층을 위한 라운지들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클럽 라운지의 경우는 펜트하우스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14세 이상만 출입이 가능하며 시간대별 각기 다른 상품 및 분위기를 연출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서는 패밀리 라운지를 준비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웰컴어메니티 및 게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들의 시선 안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도 있고, 스스로의 넉넉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항 근처에 입지 해 있다는 특징을 살려 주변을 찾는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휴식 공간으로 24시간 제공되는 음식 및 셀프 서비스 바 등을 제공한다.

▲ CLUB LOUNGE     ▲ ENTERTAINMENT HALL, RUBIK

ENTERTAINMENT HALL - RUBIK

호텔리조트 시설이라기에는 조금은 낯설다. 라이브 뮤직 라운지 루빅은 다양한 공연 및 공간별 차별화 된 콘셉트라는 모토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나갈 때까지 각기 다른 순간순간을 기억에 남게 한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치 클럽을 연상하게 하는 모호함과 함께, 들어서자마자 확 트인 2층 높이의 천정고가 있는 중앙 무대 공간의 공간감, 자유로운 형태의 바 카운터는 마치 음악에 몸을 싣고 음악 속에서 편안해지고 싶게 만든다. 2층의 발코니 부분은 보다 프라이빗하면서 소규모 개인 파티를 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이곳에 올 때면 마니아층을 위한 로얄 살루트(ROYAL SALUTE), 페리에주에(PERRIER-JOUET) 전용 라운지가 국내 유일하게 있어 특별한 경험을 해 볼만도 하다.

▲ 2 BEDROOM GRAND DELUXE SUITE     ▲ PRESIDENTIAL SUITE

GUESTROOMS, SUITES & POOL VILLAS

스위트룸과 풀빌라를 포함하여 총 711객실을 보유한 파라다이스 호텔 앤 리조트는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여 고급스럽고 넓은 공간의 객실로 편안함과 럭셔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전체적인 색채 콘셉트는 다른 메인 공간과 통일성 있게, 밝은 톤의 배경으로 공간의 확장성을 줌과 동시에 악센트의 가구나 소품들의 배치는 공간의 또 다른 마지막 미를 살리고 있다. 건축적 인테리어 디테일은 모던 클래식한 디테일을 살리면서, 컨템포러리한 가구 디자인을 접목함으로써, 과거와 현대를 융합하는 트렌지셔널(TRANSITIONAL)한 디자인이라 하겠다.
또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한다던가, 혹은 카펫 디자인의 패턴에 한국적인 요소들을 가미 하는 등 한국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모던한 한국적인 모습을 선사한다. 몇몇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멀티플한 테이블 세팅은, 용도에 맞추어 다양하게 혹은 공간을 보다 풍성하게 보일 수 있는 세팅으로 미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라, 기능적인 요소에서도 잘 디자인 된 것이라 하겠다.

EPILOGUE

무엇이든 처음은 항상 모험이고 용기가 필요하다. 국내에 많은 호텔, 리조트 그리고 카지노들도 꽤 있지만 이것을 복합적인 산업으로 보고 개발이 시작되어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새로 생겨나는 개발 프로젝트마다 복합 리조트인 IR을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다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 더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10년, 20년을 바라보고 고려해야할 고객층인 밀레니얼은 경제적인 여유의 유무를 떠나, 가치와 경험에 대해 가장 중요시 하며, 자신들이 원하는바가 뚜렷한 세대이다. 그들은 이미 우리들이 생각하는 연령층을 넘어서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소모하는 고객군에 충분히 들어와 있다. 따라서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경험에 대한 니즈를 공간에 풀어내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숙제 중에 하나일 것이다. 특히, 복합 리조트와 같은 공간에서는 서비스에서 오는 경험, 고객의 직접 사용에서 오는 경험, 주변 환경을 통한 여러 가지 경험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형성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 공간을 어떤 방식로 만들어 내야 할것인가가 앞으로의 고민거리일 것이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그 복합 리조트 군에서 그 첫 단추를 채웠다. 앞으로도 차후 완공되어야 할 시설들이 있지만, 남은 부분의 완성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의 확보와 함께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2차 부지의 완성은 고객의 경험을 위한 공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일 것으로 본다.

린다 리 Linda Lee
HIRSCH BEDNER ASSOCIATES
Associate, 한국지사장
Linda.HeejungLee@hba.com
beyond.sepla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