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컨시어지협회 김현중 회장

2018년 전 세계 컨시어지가 한국에 모인다. 2018년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를 서울에서 유치한 한국컨시어지협회는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그동안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김현중 회장을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회장 취임 후 한국컨시어지협회의 변화는
한국컨시어지협회는 지금 세 번째 변화를 겪고 있다. 그 태동이라 볼 수 있는 첫 번째는 최진 전 협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국컨시어지협회를 세계컨시어지협회에 독립 국가로 등록한 일이다. 여기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소속된 법인 단체로 만들어 협회의 기틀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김준우 및 이현진 전임 협회장이 이끌며 협회를 활성화시킨 것이다. 생소한 호텔 컨시어지라는 직업을 대중에게 알리고 전문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서비스 에피소드’, ‘컨시어지 추천 여행’ 등 단행본을 발간했으며, 관광 지도 사업을 펼쳐 전문 컨시어지로 성장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자질을 향상 시키는데 공헌했다. 무엇보다 전임 협회장들의 노력으로, 아시아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루었고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를 유치하는데 이바지 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세 번째는 새로이 회장이 되면서 이끌어야할 변화라고 생각한다. 역대 협회장의 공적을 다듬고 내년에 있을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를 성공적으로 끝맺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변화시킨 부분은 협회 각팀별 업무를 재조정 및 세분화하여 법인의 틀을 갖추는 부분이다. 현재 각 팀 이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저와 함께 열심히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협회 정기 모임에서의 미팅 방식을 변경하여 협회원들간의 소통과 정보 교류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일반회원과 정회원이 좀 더 자유롭게 엮이며 협회원들간의 화합에 더 힘을 쓴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협회원들에게 투영되어 변화된 부분들이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8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의 서울 개최가 갖는 의미는
한국컨시어지협회는 여러 전임 협회장들과 많은 선배들의 열정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 2006년 세계 협회 독립 지부 승인이 되자마자 2007년 아시아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2018년 다시 한 번 세계 컨시어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에 개최될 서울총회는 한국컨시어지협회에 있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아주 중요한 행사라 할 수 있다. 앞으로 향후 최소 30년 내에는 한국에서 유치할 수 없는 행사다. 한국보다 컨시어지 서비스에 대한 역사가 깊은 일본 조차 엄두를 내지 못한 행사임에도 한국에서 먼저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이라는 브랜드와 한국 협회원들의 선진화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전세계 협회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2018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 준비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현재 서울 총회 등록 웹사이트가 6월 1일부로 오픈되어 현재 순조롭게 등록이 진행중이다. 총회의 행사 일정은 거의 확정이 지어져 약 40% 정도 준비가 되었다 생각한다. 총회 기간 동안 대부분 행사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엑스는 이전부터 국제회의의 장으로 선호된 장소로 첫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세계컨시어지협회 회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준비중인 부분은 투어 및 식사 등인데 협회가 비영리 단체이다 보니 행사를 치룰 장소 및 비용에 대해 현재 일부 논의를 진행중이다. 100% 완벽한 준비가 되려면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지원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

▲ 64회 베를린총회에서 65회 한국총회 홍보활동 모습     ▲ 65회 세계총회 개최장소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그랜드 볼룸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에 후원사로 참여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현재 예상으로는 전세계 협회원 650여 명과 이들의 가족과 협력업체 등을 합하여 8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전의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의 사례를 보더라도 점차 그 인원은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호텔 컨시어지들이 세계적인 교류 및 네트워킹에 관심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처음 세계총회를 참석한 건 6년 전 영국 런던인데 그 때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 인원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세계 총회를 보면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항공사, 렌터카, 웹기반 컨시어지 시스템 등 여행과 직접 연관이 있는 기업부터 웹기반 컨시어지 서비스 등 IT 업체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사의 경우 두바이 총회 때부터 에미레이트항공, 베를린의 경우 루프트한자 항공 등 국가를 대표하는 항공사의 후원이 이뤄졌다. 메인 스폰서 기업은 세계 컨시어지들 앞에서 자사를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이후 세계 호텔 컨시어지들이 총회에서 얻은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2018 세계컨시어지협회 한국 총회는 한국이라는 브랜드, 한국의 호텔과 관광산업의 발전된 모습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뻗어나간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우선 전 세계 컨시어지 협회원들에게 후원사들은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약 1년 동안 브랜드 이미지 노출 및 홈페이지 자동 연결로 인한 광고 효과를 누릴 것이다.

호텔 컨시어지의 직업은 꾸준하지 않다. 그것이 협회 확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국내 호텔은 아직 컨시어지 문화가 자리잡고 있지 않았지만 그 중요성을 5년 정도 전부터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세일즈와 프런트데스크에 호텔리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컨시어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한다. 협회에서는 이번 한국 총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내빈하는 각 호텔 총지배인 및 객실팀장에게 컨시어지 전문성과 역할에 대해 보다 많이 대화할 계획이다. 컨시어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직무가 아니다. 꾸준한 경험과 교육을 통해 하나씩 쌓아가야 전문 컨시어지로서 고객 앞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러한 부분을 어필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언론매체를 만나 컨시어지 골든키의 중요성과 활용성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 및 언론 보도가 이어지도록 중간 가교 역할을 할 생각이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컨시어지의 미래 역할과 위상은
현재 컨시어지 역할은 과거 고객들에게 정보를 주는 추천자에서 지금은 각종 정보를 걸러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확인자 역할로 변모하고 있다. 과거 골든키 컨시어지의 모든 재산은 많은 정보가 적힌 다이어리 하나라고 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정보의 홍수 속에 빠르게 변하는 시대 트렌드를 읽고 거짓정보를 걸러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게 컨시어지의 역량이 되었다. 그럼으로써 고객은 가짜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양질의 정보를 바탕으로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미래의 컨시어지는 그 위상이 지금보다 더 존경 받는 위치에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내다본다. 그렇기에 컨시어지는 좀 더 많이 현장으로 나가야 한다. 더 많은 곳을 경험하고 평가해서 내재화시키는 업무가 더욱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 이후 한국컨시어지협회가 추구할 업무는
가장 우선 현안은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를 무사히 끝마치는 것이지만 총 세 가지 정도로 향후 협회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서울, 부산, 제주 3개 지부 그 이상을 내다본다. 강원, 인천, 경주, 대구, 울산 등 각 시도별 지부를 만들어 협회 자체를 키우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전국 어느 시도에서도 컨시어지라는 자부심으로 일하는 호텔리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형성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한국 관광의 최일선에서 민간외교사절로의 역할 강화다. 이번 총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지자체와 새로운 커넥션이 생겼다. 예전에도 각자 노력하여 관광정보를 생산했지만 이를 서로 공유하며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부분이 미흡했다. 이에 각 지자체 관광과 혹은 관광 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맺고 그 지자체나 관광지를 홍보 및 안내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컨시어지협회가 중심에 서서 한국의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법인이기를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의 대화를 통해 그 가능성을 엿본 부분인데, 컨시어지 골든키 자격을 국가인정 민간자격증으로 전환하고 싶다.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지만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골든키, 나아가 컨시어지에 대한 국가적 인식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

사단법인 한국컨시어지협회 현황

회원수_ 100여 명
골든키 정회원 수_ 22명
회원호텔_ 국내 32개 호텔
조직구성_ 서울지부(64명) / 부산지부(27명) / 제주지부(9명)
지부현황_
1) 공통 : 5월 워크샵 진행 완료 / 11월 총회 진행예정
2) 서울 : 7~8월 서울지부 봉사활동 진행 예정 / 세계총회 운영위원회 총괄
3) 부산 : 6월 봉사활동 진행 완료 / 추가 지부 확장활동
4) 제주 : 6월 봉사활동 진행 완료 / 신규회원 모집활동

창립년도_ 1994년 설립
연혁_
2005년 문화관광부 등록
2006년 세계 컨시어지협회 독립지부 인정(세계 39번째)
2007년 제5회 아시아 총회 개최
2012년 서비스 에피소드집 발간
2015년 65회 세계총회 유치확정
2017년 64회 베를린 세계총회에서 2018년 세계총회 발표 및 홍보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