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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마주하다그랜드 하얏트 인천 객실팀 노민희 지배인
최종인 기자  |  hotell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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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8  1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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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중에는 특이한 학력을 가진 이들이 많지만, 노민희 지배인처럼 식품생명공학을 전공한 이는 만나기 쉽지 않다. 졸업 후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그녀는 매일 컴퓨터를 마주하는 삶을 평생 지속할 자신이 없었다. 평소 사람을 좋아하던 노민희 지배인은 항공승무원 출신인 어머니를 본받아 서비스업으로 마음을 굳혔다. 외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친구들을 만날 때도 서비스직종이라 생각하고 더욱 미소로 대했던 그녀는 당당히 호텔리어로 입사, 3년차의 지배인이 되었다. 늘 밝은 미소로 사람을 마주하는 노민희 지배인을 고객들은 선명히 기억한다. 그녀가 다른 부서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지원을 나갔을 때도 알아볼 만큼, 그녀는 컴퓨터가 아닌 사람을 마주하는 일에 재능이 있었던 것이다.

   
▲ 그랜드 하얏트 인천 객실팀 노민희 지배인

호텔리어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다른 호텔리어처럼 유사한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식품생명공학과에 입학해서 졸업후 6개월 정도 연구원으로 지냈다. 평소 밝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었는데 연구실에 앉아 컴퓨터를 마주하는 삶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다. 아무래도 혼자 작업을 하다보니 외로움도 느꼈다. 길게 갈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항공승무원 출신인 어머니의 조언을 듣고 외국어 공부를 더 한 다음 호텔리어가 될 수 있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3년째 근무 중이며 앞선 2년은 웨스트타워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서, 현재는 프런트데스크에서 근무 중이다.

사람을 마주할 때 특별한 노하우는
먼저 미소다. 공대에 다닐 때는 굉장히 사교적이고 미소를 잘 짓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관련 전공자들을 만나보니 미소를 짓는 게 굉장히 익숙했다. 막상 인터뷰 같은 공식자리에서 얼굴이 굳는 걸 스스로 느끼면서 많은 연습을 했다. 그래서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 근무하면서 기억해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아, 그곳에서 체크인하셔도 되지만 굳이 프런트데스크를 찾아오셔서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그럴 때면 이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
또 한 가지는 공통의 관심사를 갖기 위한 노력이다. 아무래도 자주 보게 되는 VIP고객들을 마주하다보면 그분들이 가진 취미생활을 듣게 된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댄스, 등산 등 쉬는 날이면 여러 가지 체험을 하려고 한다. 손님이 댄스를 좋아하면 댄스학원 다녔던 경험을, 등산을 좋아하면 최근 다녀온 산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고객과 호텔리어의 상투적인 거리가 아닌 그 이상의 가까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만의 장점은
집에서 먼 곳이긴 하지만 어느 호텔보다 마음에서 가까운 곳이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그랜드 하얏트 인천으로 규모가 커지며 함께 입사한 동기가 많다. 그러다보니 활기차고 사람사는 공간처럼 열정이 넘친다. 일 년에 한 번 스탭파티가 진행되는데 직원들끼리 단합도 잘 되고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팀워크가 발전하는 게 보인다. 이런 이벤트 등을 통해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근무할 수 있어 참 좋다.
또 한 곳에 머물게 하면서 당장 호텔 운영을 중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원의 발전을 고려해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게 해주는 부분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입사 당시에는 연구실처럼 긴 미래가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호텔리어라는 자부심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호텔에도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앞으로 목표는
호텔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최근에는 인사, 특히 교육 쪽에 관심이 많다. 호텔을 전공하지 않아 호텔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데, 특히 객실, 식음, 브랜드 등 다양하게 진행되는 프로모션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했다. 우선 내가 알고 있어야 고객에게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먼저 공부를 하고 이를 객실부 팀원들에게 알려주고 하면서 OJT에 관심을 갖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그쪽으로도 경험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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