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두 번째부터 Roger Bloss(VHG Founder, President), 이종범(밸류호텔 서귀포 JS 사장), Bill Hanley(VHG President), 서비스레전드ㆍ밸류 호텔 코리아 박준환 대표

SERVICE LEGEND, Value Hotel Korea 박준환 대표 

서비스레전드의 개괄적인 기업 소개 및 사업부문 소개 부탁한다
㈜서비스레전드는 한국 서비스 산업의 레전드가 되겠다는 포부로 창립됐다. ㈜서비스레전드는 크게 두가지 사업부문이 있다.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미국호텔협회(AHLA, American Hotel & Lodging Association) 교육원의 한국지사로서의 임무에 충실하여 왔다. 호텔리어를 양성하고 현직에 있는 호텔리어를 교육하고 호텔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들을 해왔다. 국내에서 호텔교육 부문은 독보적이라고 봐야 한다. 예비 호텔리어 양성 교육기관은 최근 들어 늘어났지만, 실제 호텔리어와 호텔개발운영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은 AHLA 교육원이 국내에서는 유일할 것이다.
또 하나의 사업부문은 전 세계에서 체인 호텔 수 기준으로 8대 호텔 그룹인 Vantage Hospitality Group(VHG)의 Value Hotel Worldwide와 Value Inn Worldwide의 개발 및 매니지먼트 사업이다. 현재 Value Hotel Worldwide와 Value Inn Worldwide의 25년 국내 독점 운영권(Master License)을 보유하고 있다. VHG는 Best Value Inn을 발판으로 삼아 북미주(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미 한국에는 Value Hotel Worldwide Brand가 오픈(수원시 인계동)하여 성업 중에 있으며 중국과 인도 등의 아시아와 그 이외 국가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호텔 벨맨 출신이 최고 수준의 교육원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개발사업의 리딩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행보라고 자부하고 싶다.

밸류호텔 월드와이드 브랜드 프랜차이즈의 국내 독점운영권 계약을 맺게된 계기와 이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 달라
계약은 2012년도에 했지만, 그에 앞서 스터디는 2009년부터 했다. Vantage Hospitality Group이 워낙 미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했기에 그 성장 요인과 국내 도입 타당성 등에 대해서 몇 년간 스터디를 했다. 그리고 국내에 도입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됐다. 2012년도 초에 비즈니스호텔 시장이 한창 이슈가 되고 있을 때 접촉을 시도했다. 그것도 이메일로 시도했다. 한국 시장 상황에 대한 설명을 보냈고, 비즈니스 플랜을 보자는 답변이 왔다. 그래서 플랜을 보냈고, 바로 CEO로부터 답변이 왔다. 플랜은 좋은데 당신을 어떻게 믿느냐는 것이었다. 그때 AHLA 교육원의 도움이 컸다. VHG 본사에서 미국호텔협회에 레퍼런스 체크를 했고, AHLA에서 서비스레전드와 15년간 쌓은 신뢰에 대해 극찬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가 그 자리에서 25년 독점계약을 하게 됐다.
VHG는 독점계약을 준다. 보통 글로벌 브랜드들은 시장 개발을 자기들이 직접하거나 복수의 에이전시를 통해서 진행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공동투자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독점계약을 주는 VHG의 경우는 해당 지역의 시장은 해당 지역 전문가들이 더 잘 알고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 이는 창업자 Roger Bloss 회장의 철학이기도 하다.

밸류호텔 월드와이드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이와 연관해서 국내 호텔 개발자들(소유주, 시행사 등)이 호텔 브랜드 도입시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제시해 달라
오너들 입장에서는 로열티 피(Royalty Fee)가 낮다는 점이 최대 경쟁력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기업에서 제공하는 것 이상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고객 맞춤식 가맹 조건’으로 대표되는 유연성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Freestyle Brand Affiliation Model로서 기본적인 스탠다드만 가져가고 각 오너들에게 자율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경직된 글로벌 스탠다드가 때론 족쇄가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계약기간이다. 요새 15년도 있지만 보통 20, 25년, 많게는 50년까지 있다. VHG의 Value Hotel/ Inn Worldwide는 가입 기간을 최소 1년으로 줄이고 호텔 오너가 불만족 시에는 1년 후에 계약을 해지 할 수 있게 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계약 만료 시, 단기 및 장기의 재계약도 가능하다. 현재 Value Hotel/ Inn Worldwide의 멤버십 재계약율은 98% 이상이다.
특히 ‘ROI Promise’라고 해서 가입후 프랜차이즈 Fee 보다 매출 수익이 적으면 프랜차이즈 Fee를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브랜드 계약이 끝나면 VHG의 브랜드를 달게 되는 경우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많아지고 있다. VHG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 호텔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쌓아온 VHG 임원진들이었기에 대부분의 호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호텔 오너들에게 어떻게 불합리한 조건들을 강요해 왔는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한 VHG는 1년에 한번 개최되는 Conference에서 호텔 오너들의 투표를 통하여 브랜드들의 중요 결정 사항(2년 후의 Marketing Fee와 같은)을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른다. 일방적인 소통구조가 아닌 개방형 의사결정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밸류호텔 브랜드의 인지도가 아직 국내에서는 그리 높지 않다. 그래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오픈 후 세일즈 마케팅 능력도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또한 글로벌 체인 시스템으로 예약되는 비율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고, OTA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 리뷰와 같은 부분이 중요해져서 좋은 리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서비스레전드(밸류 호텔 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노하우와 파트너로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해서 ‘헝그리 정신’이다. 나는 이거 아니면 안 된다. 즉 이것 밖에 없다, 그만큼 진지하다. 그것이 파트너로서의 서비스레전드의 최고 경쟁력이다.
또한 다른 데서 보유하지 않은 AHLA 교육원이 있다. 다른 브랜드 호텔이 오픈을 해도 AHLA 교육원에서 개관 교육을 해준다. 호텔의 핵심은 로케이션과 직원이다. 직원 교육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선 1개(수원)의 밸류 호텔 월드와이드가 오픈을 이미 했고 6개가 올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도 AHLA 교육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5여 년 가까이 한국 내에서 호텔 컨설팅, 호텔 개발, 호텔 교육 등과 같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호텔 산업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안목을 갖추고 있다. 또한 호텔업 성공의 필수 요소인 방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호텔업에 대한 경험은 우리의 고객인 호텔 오너들에게 효과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하여 주고 문제 발생 시 올바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전세계 대표 호스피탈리티 컨설턴트 225명(2016년 3월 현재)이 모여있는 ISHC(International Society of Hospitality Consultants)의 멤버로서 수준 높은 호텔 컨설팅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 호텔 개발 및 투자시장이 과열 상태라고 보는지
로케이션과 그 지역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여수, 거제와 같은 곳은 더 개발돼도 된다. 서울시장만 보면 과열이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오픈될 예정이다. 자기 소유고 오래된 호텔들은 어떻게든 견뎌낼 것이다. 무리하게 투자받아서 개발한 호텔 오너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질 것이다. 하지만 경쟁은 필요하다. 그 중에서 살아남으면 되는 것이다.

최근 분양형 호텔의 투자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고견 부탁한다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곳은 분양을 위해서 브랜드가 필요하다. 우리 쪽으로 오는 사업계획이 얼마나 많겠나. 제안 중 대다수는 안 받는다. 왜냐하면 호텔 영업이 잘될만한 위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업이 될 수 없는 곳들이 많다. 눈만 뜨면 수백 개 객실을 채워야 하는데 하루하루 어떻게 다 채우나. 중국 단체 4~6만원으로 받아봐야 수분양자들에게 약속한 수익률을 절대 지켜줄 수가 없다. 피해자가 양산될 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우리 브랜드를 달아주겠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밸류 호텔은 시장 충돌 지역에는 하나만 오픈시키고, 될만 한 위치에만 브랜드를 달아준다.

▲ 밸류 호텔 월드와이드 전주

현재 국내 밸류호텔 현황과 향후 개발 계획을 소개해 달라
국내 목표는 15개 정도다. 서울에는 강북, 강남 2개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중에서 5개 정도는 서비스레전드가 직접 개발 주체로 나설 계획이다. 나머지 10개는 프랜차이즈는 물론 매니지먼트까지 맡을 예정이다. 직접 개발의 첫 주자는 전주호텔이다. 300억원 정도의 건축비가 예상되는데, 자금 PF를 미국 VHG에서 지급보증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서귀포 JS(2016년 6월), 세종시티(2016년 12월), 디아일랜드 제주(2017년 3월), 전주(2017년 5월), 부산(2017년 7월), 강릉(2017년 12월) 등으로 오픈 시기가 잡혀 있다.

서비스레전드의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해 달라
프랜차이즈 형태로만으로의 개발은 피하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단 한 프러퍼티라도 실패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인생을 투자한 일이라제대로 된 길이 아니면 가고 싶지 않다.
10살 때 부산 조선호텔 앞에서 장차 호텔 사장이 되겠노라고 꿈을 꾸었었다. 그때부터 호텔맨으로서 길을 나서게 됐다. 당시 선경그룹 공채로 워커힐에 입사했다. 벨맨부터 시작하여 인사, 객실 파트에서 일하다가 관심있었던 F&B 파트를 보다 깊이 있게 배우려고 스위스로 떠났다. 이후 시카고 하얏트 호텔에서 하우스키핑 업무을 담당했다가 한국으로 복귀해 서비스레전드를 창업하고 지금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 Vantage Hospitality Group Founder Mr. Roger Bloss(Presi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