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아비아에서 2016년 1월부터 선보이는 ‘YOUNG TALENT’는 국내 호텔업계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의 인터뷰를 통해, 호텔업에 대한 청년들의 열정과 생각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김의연 GRO 주임

김의연 GRO 주임은 인턴십을 경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호텔리어 커리어의 시작으로 삼았다. 고풍스럽고 차분한 분위기가 자신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었지만, 호텔리어가 되고 싶어 스위스 세자르리츠 호텔학교를 졸업했다. 그녀는 학창시절 외국인 친구들 덕에 얻게 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인정이 GRO로서 성장하는 가장 큰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클럽 인터컨티넨탈에서 고객이 원하는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조용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리어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적 가족과 함께 떠난 제주 여행이 늘 기억에 남았다. 특히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아주 웅장하게 느꼈다. 고등학교는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외국인 친구와 친해지는 게 어려웠지만 영어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성격이 조금씩 변했다. 어렸을 적 호텔에서 받은 인상과 사람을 만나는 게 즐거웠던 터라 진로를 호텔로 결정하는데 큰 고민이 없었다.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준비한 것이 따로 있나
우선 스위스에 있는 호텔학교에 입학을 했다. 인터내셔널 학교라 정말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과 만나며 다양한 문화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게 됐다. 외국 학생들과 수업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질문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였다. 분명 수업을 제대로 들었다면 질문할 필요 없는 것임에도 질문을 하는 학생이 있고, 또 그런 질문에 화를 내지 않고 친절히 몇 번이고 답을 해주는 교수가 있었다. 남의 평가만을 신경쓰고 내가 나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할 기회가 됐다. 누군가처럼 되고 싶다고 따라하지 말고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장점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억지로 활발하고 외향적으로 보이기보다는 침착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꼼꼼한 기억력을 가진 호텔리어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호텔리어의 꿈이 불안했던 시절, 국내 인턴십을 지원했다. 그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차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강남권에 역사가 있는 큰 호텔로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졸업하고 이곳을 마음에 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면접 당시 다른 경쟁자가 춤까지 추며 개성을 드러냈지만 나는 차분히 내 진정한 모습으로 면접에 임했다. 다행히 그런 나의 모습을 좋게 봐주셨는지 이 호텔에 입사할 수 있었다.

2016년 목표는 무엇인가
GRO로 더 성장하고 싶다. 우리 호텔에는 내가 한두 살 때부터 방문해온 VIP고객들도 있다. 여러 손님들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적절한 시간과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좋은 기억력을 바탕으로 나만의 노하우를 끊임없이 발전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