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로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스위스 레로쉬 호텔학교를 나와 국내에서는 호텔현대 경주에서 첫 세일즈 업무를 시작했다. 2004년 하얏트 호텔 앤 리조트로 자리를 옮겨 하얏트 리젠시 괌과 사이판의 아웃바운드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2014년 리즈널 세일즈 오피스로 자리를 옮겨 전 세계 하얏트 호텔 세일즈 업무에 주력했다. 지난 9월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세일즈 앤 마케팅 디렉터로 부임하여 서울사무소에서 세일즈 팀을 리드하고 있다.

리조트 경험이 많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도심 호텔보다 리조트 근무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의 근무가 조금 더 자신이 있다. 리조트는 MICE 행사나 비즈니스 유치가 다소 까다롭고 가격도 시즌마다 차이가 심해서 일하는 즐거움이 있다. 리조트는 F&B 부문에 투자를 많이 한다. 섬은 지역적인 한계가 있어서 테마 위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하얏트는 매니지먼트 호텔이어서 꾸준히 인사이동이 이뤄지는데, 색 바랜 페인트를 다시 칠하듯 새로운 인재들의 참여로 꾸준히 하얏트 브랜드의 색을 덧입히는 작업을 한다. 경쟁시대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또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즈널 세일즈 오피스에서 세일즈 디렉터로 오게 된 계기는
리즈널 세일즈 오피스에서는 브랜드를 대표하여 근무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내호텔’이 있다는 느낌의 근무를 더 선호했다. 아무래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싱가포르, 호주, 대만, 일본, 홍콩 등 각지에 흩어져 있는 것 보다는 하나의 공간에서 한 팀으로 일하는 걸 원했던 거 같다. 그래서 지금은 나의 호텔이 된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세일즈 팀을 이끌며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큰 행복이다.

2015년의 제주는
최근 10년간의 성과를 보면 지난 5년간을 꾸준히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성공적이었다. 올해 상반기도 성공적인 지표를 보였는데, 역시나 메르스의 여파가 큰 상처를 남겼다. 빠른 대처와 내국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정책 등을 통해 현재 80~90% 회복된 것처럼 보였다. 특히 가족단위 액티비티에 관심이 많은 내국인 수요가 늘면서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새로운 고객층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내상이 깊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취소된 행사들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과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 대한 예상은
2016년은 그 동안 선보이지 못한 서비스와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혜택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제주 유일의 인터내셔널 브랜드를 알리는 일에 주력할 것이다. 제주는 미국의 하와이처럼 국내 최고의 섬 관광지다. 일본, 중국, 싱가폴, 대만, 방콕 등 직항으로 연결된 도시에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 새로운 시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제주는 여전히 공급이 많아 경쟁을 피할 수 없지만 제2국제공항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앞으로의 목표는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서울사무소는 상대적으로 젊은 편에 속한다. 이 젊은 팀원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멋진 팀워크를 다지고 목표하는 바를 모두 이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