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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지 않는 이색적인 항공사 광고 4선
안재만  |  ryan@at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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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9  16: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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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하늘길이 열리면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의 주체는 사람이고, 결국 얼마나 여행이 매력적인지 어필하는 것이 안전 다음 가는 항공사의 주된 노력이 아닐까. 그런 노력이 담긴 항공사의 기발한 광고안 4선을 소개하고자 한다.

   
 

1. ISRAIR AIRLINES_ A VACATION IS LONGER THAN JUST THE DAY OFF

1989년 벨라윙스 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스라 에어라인은 1996년 사명을 변경하고, 1997년부터는 국제선 항공에도 참여한 이스라엘 항공사다.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말레이시아 항공사가 미사일 피격되었을 당시, 민간 항공 중 열추적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C-music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된 항공사이기도 하다.
이 항공사가 세계적인 다국적 광고회사인 BBDO를 통해 탄생시킨 광고 캠페인 ‘이스라 항공에서는 휴일이 좀더 길어진다(A vacation is longer than just day off)’는 고객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캘린더를 통해 휴가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재미있게 잘 펼치고 있다. 사실 이 광고안이 훌륭한 것은 단순히 메시지를 잘 뽑아서 유머러스하게 풀었기 때문이 아니다. 항공편을 이용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항공시간에 따라 하루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확실히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에어는 출발과 목적지에 떨어지는 항공운영스케줄이 아주 훌륭하다’ 항공사가 주고싶은 메시지는 바로 이게 본질이었을 것이다.
올빼미 여행 잘못했다 아주 죽을 뻔한 경험을 한 필자는 안다. 목적지에 언제 떨어져서 스케줄이 시작되느냐가 사실 여행의 첫 관건 이라는 것을…….

   
 

2. BRITISH AIRWAY_ EXPERIENCE BRITAIN

영국이라는 나라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여행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트렌드세터의 성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악명 높은 날씨와 음식 등에 혀를 내두르는 여행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영국항공(British Airway) 역시 그렇다. 얼마 전 부터 서울-런던 노선을 회복하면서 한국인 고객들도 다시 영국항공을 이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 또한 이용 후기 등의 호불호 가 극명히 나누어지는 경우가 눈에 띈다.
사실 말만 영국항공이지 영국항공은 87년 민영화 된 이후 전 세계 160여 개국 550개 도시 이상의 수송망을 갖추고 있는 전 세계 1위, 2위를 다투고 있는 세계적인 항공사다. 시티플라이어 오픈 스카이즈, 리베리아 항공사 등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영국항공의 광고 ‘영국을 경험하라(Experience Britain)’는 말 그대로 한 장의 영국 관광 맵과 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잘 디자인된 지하철 디자인이 영국 지하철 맵이라는 이야기처럼, 영국인들은 무엇인가의 정리에는 대가들인 것처럼 보인다. 이 한 장을 보면 영국을 대표하는 모든 것들이 한 장의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스톤헨지, 피쉬 앤 칩스, 비틀즈의 에비로드, 빅벤, 윔블리 구장, 영국병사 등등 찾아보기 쉽도록 번호표 와 주석도 잘 갖추고 있다. 이 광고가 특히나 훌륭한 이유는 보통은 목적지 국가의 장점을 부각하는 것과 달리, 항공사가 속해있는 자국의 관광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광고안 하나 때문에 영국항공이 대단해 보이고 대단한 애국자 집단처럼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3. AirAsia_ 우리의 주중은 당신의 주말보다 아름답다

시간 상품을 파는 호텔이나 항공사에게 비수 시즌은 정말 골치 아픈 시간이다. 이러저러한 프로모션도 해보고, 가격도 깎아보고 어떻게든 상품을 팔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해보지만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내놓고 알리는 것에는 늘 한계가 따른다.
대표적인 아시아 저가 항공의 선구자 에어아시아는 이런 통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릴 기세다. 어차피 저가 항공인데 체면이고 뭐고 따질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주중에 태국의 푸켓이나 루이 등을 이용하는 것이 주말보다는 훨씬 쾌적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는 이 광고안이 인상적인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통의 항공사나 휴양지들이 비수기간인 주중을 콕 집어 메시지를 날리는 광고안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워너뮤직의 임원 출신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평소 소신대로 통념은 파괴하면서, 엣지있게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품격 있게 알리는 법을 에어 아시아의 이번 광고안 ‘푸켓(루이)은 주중이 더 낫다’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토니 회장은 2년 만에 적자 투성이었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축구선수 박지성을 광고모델로 쓰는 파격을 보여주었다.
광고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고, 경영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판단하지 못한 순간에 돌직구를 날리는 법을 토니 페르난데스의 에어 아시아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나저나, 태국의 루이가 이렇게 멋있는 곳이었나?

   
 
   
 
   
 

4. brussels airlines_ Feel the colors of Africa

아프니까 청춘, 이라는 기성세대의 쓰잘데기 없는 조언에 청년들은 언어유희로 일침을 놓는다. 아프리카 청춘이다! 브리쉘 에어라인의 광고는 아프리카에 비행기를 많이 띄우는 항공사답게 광고안이 너무나 ‘아프리카’스럽다. 기린, 표범, 얼룩말을 연상하는 무늬에 비행기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아프리카 전문 항공사다운 아이덴티티를 표방하고 있다. 오른쪽 파란부분은 항공기의 날개부문을 연상하게 한다. 단순하지만 굉장히 심미안이 뛰어난 광고안이라 할 수 있다.
2006년 SN브뤼셀 항공과 저가항공사인 버진익스프레스의 합병으로 탄생된 브뤼셀 에어라인은 벨기에의 국적항공사다. SN브뤼셀항공은 1923년에 설립된 회사로 오랜 역사적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독일항공사 루프트한자가 대주주다. 보잉기를 비롯해 5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한 전 세계 115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고객의 수하물을 스마트폰으로 체크할 수 있는 퍼머넌트태그 시스템을 도입하여 수하물 분실을 최소화 시킨 것으로 항공업계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Feel the colors of Africa. 대자연이 주는 청량함을 색으로 느껴보라는 짧지만 대단히 효과적인 카피가 이 단순명쾌한 광고안의 화룡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다녀온 사람들이 늘 전하는 자연(동물), 청정한 환경, 그리고 그걸 함축시킨 적절한 카피. 잘 만들어진 광고안 때문에 아프리카를 갈 때는 꼭 브뤼셀에어라인을 이용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_안재만 버네이스 애플트리 PR 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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