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의 첫 기내 버틀러로 활동할 승무원들이 런던 사보이 버틀러 아카데미의 특별 연수에 참여한다.

에티하드항공의 기내 쉐프 및 식음료 담당 매니저들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13명의 남녀 승무원들은 ‘더 레지던스 바이 에티하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컨시어지 업무 및 서비스 총괄 업무를 맡는 ‘버틀러’가 된다.

거실, 전용 샤워실, 더블베드 침실 등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혁신적인 서비스 상품 ‘더 레지던스 바이 에티하드’는 에티하드항공의 에어버스 A380 10기에 도입되며, 올 12월 아부다비-런던 노선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2인용 객실로 제공되는 ‘더 레지던스’에는 탑승 고객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식음료 서비스는 물론 고객이 직접 선택한 편의용품이 제공된다.

3주간 실시되는 버틀러 집중 교육 프로그램은 호텔업계의 전설인 ‘사보이 호텔(Savoy Hotel)’과의 제휴로 ‘웨스트런던대학(University of West London)’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더 레지던스’에 투숙할 고객의 개인적 취향에 맞춰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분야를 포함하며, 구체적으로는 의전 및 에티켓, VIP 고객 케어, 대행 서비스, 최고급 식음료 서비스 및 여행 일정 계획 등이다.

오브리 티트(Aubrey Tiedt), 에티하드항공의 고객 서비스 담당은 “에티하드항공의 우수 인력들이 런던의 사보이 버틀러 아카데미에서 교육받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교육 참여는 해당 승무원들에게는 접객 분야의 고급 인력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것이며, 최고의 항공사로서 여행객들이 느껴보지 못했던 정중하면서도 헌신적인, 그리고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에티하드항공의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늘 위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에 공감해준 사보이 트레이닝 아카데미측의 지원과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첫 2주간의 교육은 접객 관리 교육 분야의 선두주자인 웨스트런던대학 내 ‘런던접객관광대학(London School of Hospitality and Tourism)’에서 이루어지고, 3주차에는 사보이 호텔에서 실제 버틀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적인 버틀러들의 밀착 교육을 통한 현장 실습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이수 후 아부다비에서 이수식을 마치면, 버틀러 승무원들은 12월 27일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첫 비행에 나서는 에어버스 A380 기종에 탑승해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2차 교육생들은 2015년 초부터 사보이 버틀러 아카데미 교육을 받게 된다.

웨스트런던대학의 교수이자 인터내셔널 버틀러 트레이닝 프로그램 총괄인 파트리샤 파스킨스(Patricia Paskins)는 “에티하드항공과 같은 일류 항공사와 함께, ‘더 레지던스’ 담당 버틀러가 탑승객의 기억에 남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 및 양성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