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관광청에 따르면 핀란드에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들의 체류일수가 지난 5년간 68% 증가했다. 서울에서 핀에어를 이용해 9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오로라의 나라 핀란드의 다양한 매력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의 매력은 비단 오로라뿐 아니라 실용 디자인과 자연,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하다., 핀란드 관광청이 추천하는 이색 체험 7가지를 숙지해 다채로운 핀란드 여행을 떠나보자.

1. 북유럽 디자인의 중심, 헬싱키
헬싱키는 독특한 디자인 제품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기에 완벽한 도시다.
올 여름에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고 싶은 도시 8위에 선정되었을 만큼 낭만적이며 안전하기도 하다. 기능성을 강조한 심플한 핀란드 식 디자인은 수십 년간 국제적인 명성과 한결같은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에는 파올라 수호넨(Paola Suhonen), 한나 사렌(Hanna Sarén) 같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아이콘인 마리메코와 이딸라 등의 뒤를 이어 대담한 창의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헬싱키에는 다양한 디자이너의 숍과 인테리어 스튜디오, 앤티크 매장, 의상 및 주얼리 부티크, 예술가들의 작업실, 갤러리, 박물관, 레스토랑으로 가득한 디자인 지구가 있다. 독특한 의상을 비롯해 유일무이한 텍스타일과 유리, 도자기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 호텔이 운영하는 클라우스 K 호텔에 묵는 것도 추천한다.
정보_www.visithelsinki.fi

2. 동화 속 산타클로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 로바니에미 산타스 호텔
핀란드 겨울의 재미의 팔할은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 있다.
산타 마을이 위치한 핀란드 북부의 로바니에미는 전 세계인들이 산타를 만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산타가 직접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과 전 세계의 산타 소인이 찍힌 우편물을 보내고 취급하는 우체국이 있다. 뿐만 아니라 산타의 도우미인 요정들이 훈련하는 학교도 방문할 수 있다. 
연중 공개하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집을 방문해보자. 특히 11~12월이면 가장 바쁜 산타의 모습과 함께 그를 만나러 온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구경할 수 있다. 가장 전통적인 핀란드식 크리스마스 디너를 맛보고 소원을 담은 편지를 산타 우체국에서 띄우자. 마지막으로 산타스 호텔에서 잠에 드는 것으로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정보_www.santashotels.fi

3. 빛의 장막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라플란드 호텔 & 사파리

▲ 라플란드 호텔

오로라가 핀란드의 겨울이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는데 무슨 이견이 있을까. 겨울철 북극 하늘에 펼쳐지는 신비한 빛의 향연을 보기 위해 매년 유럽, 일본, 미주에서 관광객들이 핀란드를 방문한다. 특히 핀란드의 라플란드 지역은 연간 200일 이상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밤이 길고 어두운 하늘 덕에 어떠한 기술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오로라를 만들어낸다.
예전부터 핀란드에서는 오로라를 레본툴리(불의 여우)라고 불렀다. 이 불의 여우가 숲을 뛰어다니다 나무에 부딪쳤을 때 빛을 발하여 그것이 오로라가 된다고 믿어왔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라플란드에 왔다면, 라플란드 최대 호텔체인인 라플란드 호텔(Lapland Hotels & Safaris)에서 머물며 여유있게 오로라를 기다리자. 라플란드 호텔 앤 사파리는 핀란드에만 총 11개의 호텔과 스키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오로라 외에도 라플란드 사파리에서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스키 리조트, 스노우보드, 노르딕스키, 허스키 사파리, 얼음을 깨고 항해하는 쇄빙선 체험 등을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 얼음 낚시, 아이스 스케이팅 파티, 순록이 끄는 썰매 타기, 스노우슈잉 등이 기다리고 있다.
정보_ www.laplandhotels.com / www.laplandsafaris.com

▲ 실야 라인

4. 북유럽 크루즈 여행, 실야 라인(Silja line)과 바이킹 라인(Viking Line)
헬싱키를 중심으로 북유럽과 에스토니아 등 발틱 3국을 연결하는 크루즈 여행. 20~40대를 타깃으로 한 캐주얼한 크루즈 바이킹 라인과 50~60대를 타깃으로 한 고풍스러운 실야 라인이 있다.
실야 라인에는 헬싱키와 탈린 사이를 오가는 크루즈가 하루 14회 왕복하며,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스톡홀름에서 리가까지 매일 출발한다.
바이킹 라인은 LNG 가스를 사용하는 크루즈이다. 헬싱키와 옛 수도인 투르크를 거점으로, 스웨덴의 스톡홀름, 에스토니아의 탈린으로 운항하고 있다. 특히 투르쿠-스톡홀름 구간을 운항하는 바이킹 그레이스 호(Viking Grace)는 28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정보_www.tallinksilja.com / www.sales.vikingline.com

5. 캐릭터 무민을 만날 수 있는 곳, 난탈리 스파 호텔
핀란드 아티스트이자 소설가인 토베 얀손에 의해 창작된 무민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다.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무민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 있는 무민 테마 유원지에는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난탈리에 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무민 테마파크 옆에 세워져 있는 럭셔리 난탈리 스파 호텔(Naantali Spa)이다. 난탈리 스파 호텔은 ‘The Royal Spas of Europe’에서 선정한 유럽 내 7개의 최고급 로얄 스파 리조트 중 하나로, 유일하게 럭셔리 크루즈 선상 리조트 호텔로 디자인되었다. 난탈리 스파는 최고급 요리 레스토랑, 이미 수상 경력이 있는 컨퍼런스 시설, 무민 스토리 룸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난탈리는 오래 전 러시아 황제가 방문해 휴가를 즐기던 도시이며, 핀란드 대통령의 여름 별장도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정보_www.naantalispa.fi

6. 핀란드 배낭여행의 매력, 유로호스텔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핀란드이지만, 헬싱키의 물가는 스칸디나비안 지역의 국가들 중 가장 낮다. 특히 ‘헬싱키 카드’와 ‘가족 요금 제도 Family Tickets'는 핀란드 배낭여행의 부담을 줄여준다. 헬싱키 카드(성인 20파운드, 어린이 8파운드, 24시간 유효)는 포르부나 탈린의 데이투어 디스카운트를 비롯해 50여 개 이상의 관광지에서 혜택을 받고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유로호스텔(Eurohostel and Finnish Hostel chain)은 핀란드 호스텔 체인으로 헬싱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가격이 저렴하다. 헬싱키 외에도 핀란드 전역에 50여 개의 호스텔을 소유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투숙할 수 있다. 유로호스텔에서는 숙박시설 제공과 함께 관광, 에스토니아 여행, 관광지 티켓 판매, 자전거 렌탈이 가능하다.
정보_www.eurohostel.eu

7. 사우나의 본고장에서 즐기자! 리얼 사우나 체험
핀란드인들에게 사우나는 깨끗하면서도 가장 신성한 곳이다. 전통적인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기는 방법은 먼저 샤워를 마친 뒤 맨몸으로 뜨거운 사우나에 들어가 스팀을 만끽하는 것. 좀 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겨울 차가운 호수에 들어가기를 반복하고 자작나무 가지로 몸을 때리거나 끈끈한 약초 반죽을 발라보라. 이러한 과정이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한다.
사우나가 생활의 한 부분인 만큼 핀란드인들은 다양한 사우나를 즐기고 있다. 사우나 카페, 사우나 바, 사우나 아일랜드, 사우나 버스 그리고 심지어 곤돌라 사우나까지 있다.
헬싱키 중심부에 위치한 스포츠 아카데미(Sports Academy) 클럽 안의 사우나, 사우나 아일랜드 (Saunasaari ‘Sauna island’), 사우나 버스, 곤돌라 사우나 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