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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Lounge] Renaissance Taipei Shihlin 르네상스 타이페이 스린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을 찾게 되는 행운
정슬기  |  hotelc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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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9  06: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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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는 이미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관광지이다. 뉴스에 따르면 2017년도에는 98만명의 관광객이 대만을 다녀갔고 올해에는 100만명을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한국과 거리도 멀지 않고 물가도 상당히 저렴하다. 그중에 단연 인기 있는 관광지는 바로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다. 송산 공항과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접근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도시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호텔도 매력적인 호텔들보다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호텔들이 많다. 특히 메리어트 호텔의 기세가 강한데 타이페이 근교에만 W를 포함하여 16개의 호텔이 있다. 브랜드도 다양하다. W, 르메르디앙, 메리어트, 르네상스, 쉐라톤, 웨스틴, 디자인호텔, 코트야드, 알로프트, 포포인츠 등 무려 10가지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어 조금 과장하자면 메리어트 회원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르네상스 타이페이 스린은 최근에 오픈한 호텔로 아직 그랜드 오픈 조차 못한 신상 호텔이다. 위치는 시내와 거리가 좀 떨어져 있고 오히려 베이터우와 거리가 가깝다. 새로운 호텔에 투숙하는 것은 언제나 큰 즐거움이기에 살짝 아쉬울 수 있는 위치에도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 브랜드의 이해도가 떨어져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로컬의 특성이 강하고 모든 르네상스 호텔에는 네비게이터 프로그램(Navigator Program)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네비게이터는 마치 내가 지역 주민처럼 생활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특별한 컨시어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데 각 르네상스 호텔별로 방식이라든지 차이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르네상스 스린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비치한 정보들 외에도 프론트 직원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정보가 아니라 진짜 로컬다운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가령 르네상스 스린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 중 스린 야시장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있을까? 호텔은 스린 야시장이라는 막연한 목적지가 아닌 로컬에서만 유명한 찻집이라든지 근처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식당이라든지 이미 유명한 관광지 보다는 더 로컬스러운 것들에 초점을 맞춰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은 알고 가는 것보다 모르고 가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방식의 여행 스타일에 딱 맞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쉬이 뜻밖의 즐거움(Serendipity)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도우미라고 하면 되겠다.

   
   
 

위치적으로도 좋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전망에서도 소소한 문제점이 있다. 호텔의 절반은 건물에 가려져 있고 호텔의 절반은 스린 관저 공원(Shihlin Official Residence Rose Garden)을 향해 있다. 전망에 따라서 호텔 투숙의 만족도가 정말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발코니가 있는 객실도 있지만 말 그대로 발코니가 있을 뿐, 발코니에서 관저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아쉽다. 반대로 운이 좋거나 혹은 산 전망의 객실을 예약했다면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스린 관저 공원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총 100여개, 스위트룸은 단 3개 뿐이다. 트윈 객실보다는 킹 베드 객실이 많은데 킹 베드 객실에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매력적인 데이베드가 위치해 있다. 객실 내부는 전반적으로 모던한 디자인에 다소 어색한 느낌의 장미장식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화장실도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고 커튼으로 전체를 가릴 수 있게 되어있는데 커튼 재질이 종이로 되어있다. 내구성에는 의심이 가는데 반대로 교체가 쉽고 비용이 덜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단 종이로 되어있으니 뭔가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은 있다. 상당히 큰 크기의 스마트TV는 핸드폰과 연결하여 국내 방송이나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호텔과 객실의 포인트는 스린 관저 공원과 스린 야시장에서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일부 프리미어 객실은 높은 층고로 차별화가 되어있고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해피아워를 제공하는 클럽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객실만 가지고 호텔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아직 공식 홈페이지에는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은 듯하지만 괜찮은 전망의 루프탑 수영장을 가지고 있다. F&B도 독특한데 차 연구소(TEA LAB)이라는 기존 어느 호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찻집을 운영하고 있다. 투숙하지 않더라도 차 연구소는 공간과 분위기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바에서는 특이하게도 약 2만원에 와인 콜키지(샴페인 포함)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완 리 레스토랑(Wan Li)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타이페이식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맛있게 담백했던 딤섬이 기억에 남는다. 번에 싸먹는 동파육도 별미다. 양식 레스토랑인 스린 키친(Shihlin Kitchen)도 있다. 아직은 한정적인 메뉴로 운영하지만 세미 뷔페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생각이라고 한다. 조식은 이 스린 키친에서 제공하는데 음식도 매력적이고 오픈 키친을 스린 야시장 형태의 뷔페로 풀어 놓은 점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르네상스 타이페이 스린은 어색하면서도 넘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스린 야시장만 보고 이 호텔을 찾는 고객들도 호텔의 매력에 쉬이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을 찾게 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샹그릴라 타이페이에서 바라보는 타이페이 101 전망보다 차 연구소에 앉아서 누렸던 여유가 더 기억에 남는다.

여행하는 사람, 여유를 부리고 싶은 사람 모두 쉼표를 찍기 적당한 곳이다.

 

 

   
 

정슬기(Sel Ki Jung)
블로그 Hotelcation (http://staycation.blog) 운영자
호텔을 사랑하고 즐겨 다니는 회사원, 금융인
hotelc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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