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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Lounge] Nanki-Shirahama Marriott Hotel시라하마의 숨은 보석, 난키시라하마 메리어트 호텔
호텔아비아 편집국  |  hotelavia@hotelav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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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8  16: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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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에서 남쪽을 향해 기차 타고 2시간, 시라하마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아직 많지 않지만 내국인에게는 아주 유명한 관광지이다. 실제 하와이 배경의 드라마 촬영에도 쓰일 정도로 아름답다는 ‘시라라하마 해수욕장’과 더불어 팬더로 유명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원인 ‘어드벤처 월드’, 일본의 3대 고온천인 시라하마 온천도 있다. 1년에 두 번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는 엔게츠도(円月島)나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산단베키(三段壁)도 있다. 유명 수산시장인 토레토레이치바(とれとれ市場)도 위치해 있다.

   
   
 

시라하마에는 유명한 관광지답게 다양한 호텔들이 있다. 오랜 전통의 시라라소 그랜드 호텔(Shiraraso Grand Hotel)이나 시라라하마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산라쿠소(Sanrakuso) 같은 고전적인 느낌의 호텔부터, 가와큐(Kawakyu Hotel) 같은 유니크 한 호텔, 인피니토(INFINITO) 같이 비교적 최근에 생긴 럭셔리 리조트 호텔도 있지만 난키시라하마 메리어트 같은 브랜드 호텔은 찾아보기 어려운 동네다.

   
   
   
   
 

난키시라하마 메리어트 호텔(Nanki-Shirahama Marriott)은 이전에는 Laforet 브랜드를 달고 운영했었지만 지금은 슈젠지 메리어트, 비와코 메리어트, 가루이자와 메리어트, 후지 메리어트 호텔과 같이 리노베이션 이후 메리어트(Marriott) 브랜드를 달았다. 모회사는 모리 트러스트 그룹으로 스이란 럭셔리 콜렉션(Suiran, a Luxury Collection), 콘래드 도쿄(Conrad Tokyo), 도쿄 메리어트(Tokyo Marriott Hotel), 쉐라톤 오키나와 선마리나 리조트(Sheraton Okinawa Sunmarina resort), 코트야드 신오사카역(Courtyard Shin-Osaka Station)등 다양한 브랜드의 호텔,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메리어트 회원들에게는 호텔과 리조트에 따라서 제공되는 혜택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리조트보다는 호텔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최근 제주도에 들어온 신상 메리어트 리조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 아닐까 싶다. 난키시라하마 메리어트 호텔은 리조트가 아닌 호텔을 선택했다. 호텔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메리어트 골드등급 이상의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2인 조식과 함께 가능하다면 호텔에 1개밖에 없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까지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1층의 라운지 한쪽에 마련된 다양한 주전부리, 음료, 시간에 따라서는 안주와 다양한 주류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좋은 혜택을 주는데 굳이 다른 곳에서 투숙할 이유가 없다.

   
 

난키시라하마 메리어트 호텔에 처음 도착하면 도어맨이 반갑게 맞아준다. 10만원 중반대에 위치한 호텔임에도 상당히 친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탁 트인 로비는 투박한 외관과는 달리 매우 인상적이다. 반대편에 위치한 채플이 분위기를 더해준다. 체크인 과정도 자연스러웠고 사전에 요청했던 부분을 완벽하게 확인해 주었다. 첫인상도 좋았고 객실로 안내해주는 것까지 완벽한 체크인 경험이었다. 호텔이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자전거 대여를 해주고 있다.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고 객실 규모가 작다 보니 복잡하지도 않다.

난키시라하마 메리어트 호텔은 다양한 객실 타입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일반 서양식 객실과 일본식 객실로 나누어지고 화양실(Japanese Western room)도 있다. 여기에 ‘View Bath room’이라는 프리미엄 객실도 보유하고 있는데 객실 안에 바다 전망의 시라하마 온천수가 나오는 전용 온천탕을 가지고 있다. 일본식 객실과 화양실, 온천탕이 포함되어 있는 스위트룸 까지 투숙해 보았는데 최하위의 룸부터 최상위의 룸까지 모두 컨디션이 너무나 우수했다. 약간 아쉬운 객실내 어메니티는 옥의 티다.

리노베이션은 진행 했지만 객실 곳곳에 아날로그 방식이 남아있다. 일본 호텔답게 일반 객실에도 작게나마 욕실이 있지만 크기도 작고 활용도가 떨어진다. 심지어 어메니티도 디스펜서 형태로 제공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욕실 내에 온수관 등에 가이드를 덧대어 화상을 입지 않도록 배려한 디테일에는 살짝 놀랐다.

   
   
   
 

최상위 스위트룸에서조차 디스펜서 형태의 어메니티가 제공되는 점은 다소 의아한 부분. 물론 객실 안에 성인 셋이 들어갈 정도 크기의 온천탕이 있어서 욕실은 잘 쓰지도 않았다. 바다가 보이는 온천욕은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침실 공간도 여유 있고 시라라하마 해변이 보이는 코너전망의 거실도 매력적이다.

난키시라하마 메리어트 호텔은 온천 호텔답게 공용 온천탕을 운영하고 있는데 나무로 된 노천탕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낮에도 좋지만 어두울 때가 더 분위기 있다. 노천탕에서는 시라라하마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온천욕이 지겹다면 호텔을 나와 5분 정도 내려가면 나오는 시라라하마 해변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하와이 배경의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다는 일본의 하와이인 시라라하마 해변은 바닷물이 너무나 투명해서 신기할 정도다. 바닷속 물고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호텔 로비라운지는 2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있는데 하나는 일반 고객을 위한 라운지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메리어트 회원을 위한 특별한 클럽라운지다. 난키시라하마 메리어트 호텔에는 이그제큐티브 룸이나 클럽 룸 같은 객실이 없지만 메리어트 회원을 위한 클럽라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오직 메리어트 골드 회원이나 플래티넘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라운지라고 해도 지역 특산품이나 다양한 주전부리를 상시 제공하고 해피아워 시간에는 다양한 핫 푸드와 함께 무려 10종류의 다양한 맥주들과 스파클링 와인, 양주, 일본 과일주 등을 제공한다. 또 기성 호텔과 다르게 라운지와 운영을 같이하다 보니 클럽 라운지에서 기존 해피아워를 이용하면서 라운지의 단품 메뉴도 주문해서 같이 이용이 가능하다. 1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수시로 이용하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 매번 엘리베이터를 탈 필요가 없다.

조식은 레스토랑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전망이 멋지다. 멀리는 엔게츠도까지 보이는 전망으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물론 음식도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입맛대로 주문이 가능한 계란요리와 주문식으로 제공되는 팬케이크, 와플이 별미다.

   
 

새로운 호텔 투숙은 언제나 즐겁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호텔이었다. 이따금 이렇게 숨은 보석 같은 호텔을 마주할 때가 있다. 세상은 넓고 호텔은 많다.

 

   
 

정슬기(Sel Ki Jung)
블로그 Hotelcation (http://staycation.blog) 운영자
호텔을 사랑하고 즐겨 다니는 회사원, 금융인
hotelc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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